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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조계종 석보체 : http://www.buddhism.or.kr/bbs/board.php?bo_table=DN_Content_001&wr_id=114&DNUX=info_01_1001
대한불교조계종이 새롭게 개발한 한글 전통문화 글꼴 ‘석보체’(사진)를 한글날에 맞춰 공개하고 무료 배포한다.
석보체는 훈민정음 창제 후 한글로 번역된 첫 불교 서적 석보상절(釋譜詳節·1449년, 보물 제523호) 활자체를 원형으로 한다. 한글날인 9일부터 조계종 홈페이지(buddhism.or.kr)와 네이버 소프트웨어 자료실을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윈도와 매킨토시 운영체제에서 모두 쓸 수 있다.
석보상절은 한글로 쓰여진 첫 산문체 문학작품으로 석가모니 부처의 일대기를 기록했다.
석보상절에 쓰인 활자체는 한글 창제의 원형인 훈민정음체를 계승하고 발전시킨 것으로,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한글의 아름다움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석보상절 활자체 원형에 안상수 안그라픽스 타이포그라피연구소 소장이 현대적인 미를 더해 석보체를 만들었다. ‘석보체 보통’과 ‘석보체 가는체’ 두 종류로 한글 1만1172자, 로마자 94자, 기호활자 989자, 추가자 4자로 이뤄졌다.
‘안상수체’로 유명한 안상수 소장은 조계종의 의뢰로 1년여의 연구 개발 끝에 석보체를 탄생시켰다. 안 소장은 “석보체는 우리 선조들이 써 온 전통 한글꼴과는 뼈대를 같이하면서도,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한글꼴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석보체 개발에 조계종은 간경도감체, 인경체, 부모은중경체 등 다른 불경 언해본의 글꼴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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