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0. 18:10ㆍnews/민중의소리
‘전두환 비자금 관리’ 처남 이창석, 124억 탈세 혐의 구속
김대현 기자 |
입력 2013-08-20 07:21:21l수정 2013-08-20 07:5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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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발부에 따라 서울구치소로 이송되는 전두환 전 대통령 처남 이창석씨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의심받고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가 탈세 혐의로 19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어 보인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경기도 오산 땅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 등을 작성하고 전씨의 차남 재용씨에게 사실상 땅을 증여하면서도 매도로 꾸며 124억원 상당의 양도세와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로 지난 14일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구속영장 발부에 따라 이씨는 이날 오후 11시 16분께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서울구치소로 이송되기 전 이씨는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1984년부터 소유한 경기도 오산시 소재 32필지 45만5천여㎡(13만8천여평)를 2006년 12월 매도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양도소득세 65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는 2006년 12월 오산 양산동 631 등 2필지 1만6천500㎡(5천평)를 재용씨가 대주주인 삼원코리아에 증여하면서 13억여원에 매도하는 것처럼 허위 신고해 법인세 45억원 상당을 포탈했다.
이씨는 비슷한 시기 양산동 산19-60 2필지 26만4천㎡(8만평)를 재용씨 가족이 100% 지분을 소유한 비엘에셋에 증여하면서 25억원에 파는 것처럼 꾸며 법인세 14억여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씨는 영장심사에서 다운계약서 작성을 부인하며해 정상적인 매매 계약에 따른 거래이며, 부친의 뜻에 따라 조카인 재용씨를 도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소유한 오산 땅의 매입 자금에 전두환 씨의 비자금이 섞였을 가능성에 주목하며 자금 출처를 찾고 있다.
또 이씨의 부동산 매각 대금도 전씨 자녀들에게 유입된 것으로 의심하고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
이에 따라 전씨 자녀들에 대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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