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에 일베 노무현 비하 이미지 ‘방송 사고’
김성준 앵커 “회사에서 지금 경위 파악중”
SBS TV 메인 뉴스인 'SBS 8시 뉴스'가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이미지를 그대로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20일 오후 8시부터 방송된 'SBS 8시 뉴스'는 일본 수산물의 방사능 위험을 다룬 '특파원 현장'을 보도했다. 후쿠시마산 가자미류의 방사능 검출량 및 출하금지 기준을 나타내는 도표 하단에 노 전 대통령을 희화하한 이미지가 희미하게 보였다.
이 이미지는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게재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이다. SBS 측은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그대로 가져와 방송했다. 즉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사진을 전국에 송출한 셈이다.
이에 대해 김성준(49) 'SBS 8시 뉴스' 앵커는 SNS에 "후쿠시마 관련 영상에 대한 문제는 지금 회사에서 경위 파악 중이다"고 알렸다.
SBS 관계자도 "방송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해당 그래프를 인터넷에서 찾던 도중 미처 그 부분까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 곧 공식입장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뉴스의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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