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이건희.삼성` 도메인 가능해진다
`www.이건희.삼성`, `www.남대문.서울`과 같은 독창적인 도메인이 등장할 전망이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신규 일반최상위도메인(gTLD) 신청과 관련 `신규 gTLD 생성 지지 및 이의제기 가이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일반최상위도메인은 .com(기업 또는 회사), .org(기관이나 단체), .net(네트워크 기관) 등과 같이 각 기관이나 단체의 성격에 따라 분류된 도메인으로 현재 23개가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국가별, 단체별 다양성을 제한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지난 6월,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가 기존 gTLD를 최대 100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와 국가도메인관리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후속조치로 자격조건과 절차 등을 정리한 가이드를 마련한 것.
신청 가능한 문자열은 지역명(.서울, .seoul, .paris, .tokyo), 일반명사(.love, .earth, .게임), 브랜드명(.kia, .삼성) 등이며 영문은 3글자 이상, 영문이 아닌 경우에는 2글자 이상부터 가능하다.
다만 무분별한 신청을 차단하기 위해 자격이 엄격히 제한된다.
신규 gTLD 운영에 필요한 정책과 기술적 역량을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 최소 5억원에서 수십억원이 넘는 신청비용과 시스템 구축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기업이나 단체, 기관만 가능하다.
ICANN에 납부하는 기본 신청비용만 2억원이다. 개인은 신청 자격이 없다.
신청은 내년 1월12일부터 4월12일다. ICANN 홈페이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최소 9개월에서 2년 이상의 평가기간을 거쳐 생성이 가능하다.
방통위는 CANN의 gTLD 시장 개방으로 국내기업의 인터넷 도메인 시장 진출 기회는 물론 `.삼성`, `.현대차` `.엘지`와 같이 기업명을 활용한 gTLD 생성으로 국내기업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내 신규 gTLD 신청 사업자에게 도메인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무상 이전하고 gTLD 신청서 작성에 필요한 행정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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