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4. 12:30ㆍ정치사회/통합진보당
국정원사태 제껴놓고 비정상적 관행 바로잡겠다?/ 사상 첫 한일 공군합동훈련, 국방부 제정신인가!
국정원사태 제껴놓고 비정상적 관행 바로잡겠다?/ 사상 첫 한일 공군합동훈련, 국방부 제정신인가!
- 홍성규 대변인
- 11:25 정론관
❍ 국정원사태 제껴놓고 비정상적 관행 바로잡겠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는다.
국정원이 일상적으로 국내정치에 개입하고 야당에 대한 노골적인 정치공작을 일삼으며 심지어 대통령선거에까지 난입하여 집권여당과 한통속이 되어 희대의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는 의혹은 과연 '정상적인 관행'인가?
지난 6월에 이어 어제도 박 대통령은 거듭 '새 정부의 개혁은 과거 비정상적 관행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국민들은 도통 대통령의 말을 조금도 이해할 수가 없다. 시청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도, 전국에 생중계된 국정조사 청문회도 유독 청와대에서만 보고 듣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국정원 대선개입의혹을 제껴두고 '비정상적 관행'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일이다.
청와대는 '정상화 운동'으로 하반기 국정운영을 본격화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거꾸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상황인식부터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단호한 판단임을 똑똑히 일러둔다.
❍ 사상 첫 한일 공군합동훈련, 국방부 제정신인가!
'나치의 개헌 수법을 배우자'는 일본 아소 부총리, '개헌은 역사적 사명'이라는 아베 총리에게 우리 정부의 답은 사상 첫 공군합동훈련인가?
미 알래스카 깊숙한 곳 델타 정션에서 우리 공군과 일본 항공 자위대가 처음으로 합동군사훈련을 했다. 적의 총탄이 쏟아지는 전장에서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가 일본의 C-130 수송기를 에워싸고 엄호하는 훈련이었다.
주변국들과의 관계는 아랑곳 없이 노골적으로 재무장을 꾀하며 극우 군국주의노선을 걷겠다는 일본 정부에 대해 우리 국민의 분노는 이미 한계수위를 넘어섰다.
광복절이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정부당국과 국방부는 대체 제정신인지 심각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따끔한 경고메시지 없이 원론적 언급에 그쳤던 박근혜 대통령의 경축사는 이 치욕적인 훈련일정을 감안한 것이었는가?
일본 장교 출신이 대통령이 된 치욕도 모자라, 일제 피해자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는데 합동군사훈련이라니, 지하에 계신 선열들이 규천호지할 일이다.
훈련을 주도한 미 공군 사령관은 '한일합동훈련이 올해 훈련의 정점'이라며 '역사를 이뤘다'고 평가했지만 우리 국민들은 '역사를 철저히 능멸했다'고 본다.
대표적 친일파인 '백선엽 한미동맹상'에 이어 사상 첫 한일 공군합동훈련까지 국방부의 이런 몰지각한 행태야말로 일본 극우세력의 준동을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
안보라인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며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직접 책임져야 할 엄중한 사안이다.
정부당국과 국방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2013년 8월 21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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