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8 앱스토어 '미리보기' 예고
윈도8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장터 '윈도 스토어'가 곧 베일을 벗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윈도 스토어 시연 행사를 연다고 예고했다.
미국 씨넷 등 외신들은 다음주 MS가 2시간짜리 프리뷰 이벤트에 개발자와 기자들을 초청해 윈도 스토어에 대한 세부 내용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윈도 스토어는 맥OS 라이언에 들어간 '맥 앱스토어'와 비슷한 온라인 프로그램 구입 서비스로 추정된다. 당초 그 존재가 루머로만 전해지다가 지난 8월 사실로 드러났다. MS가 내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윈도8에 해당 기능을 탑재한다고 예고하면서다.
윈도 사용자들은 윈도 스토어를 통해 개발자들이 PC용 프로그램을 올리고 사용자들이 이를 쉽게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추정된다. 윈도8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MS가 관리하는 시스템에 접속해 필요한 프로그램을 검색, 구입, 설치할 수 있고 각 품목에 대한 사용 후기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모바일용 소프트웨어 장터와 마찬가지로 개발자들에게 일정한 수익모델을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프로그램 구매 창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윈도 스토어는 사용자들이 일정기간 무료로 써볼 수 있는 메트로스타일 앱을 제공한다. 개발자들은 물론 기존 앱 장터처럼 상시 유료 버전과 무료 버전도 만들어 올릴 수도 있다. 그런데 개발자 입장에선 유료 앱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기능을 간소화한 무료판을 제공하는 것보다 기능이 동일한 유료 앱을 기간 한정판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게 개발자 입장에선 편리하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등 주요 모바일용 앱스토어는 중간에 판매가격을 조정할 수 있긴 하지만 사용자가 무료로 내려받은 앱의 사용기한을 지정할 수는 없었다.
미국 지디넷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윈도 스토어가 메트로스타일 앱과 기존 데스크톱 윈도 기반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윈도 스토어에서 메트로스타일 앱이 제공되는 방식은 일반적인 앱 장터와 마찬가지다. 운영사 MS가 등록받은 앱을 검수해 자사 시스템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윈도 스토어가 메트로스타일 앱을 유통하는 유일한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는 직접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윈도 스토어에 등록한 메트로스타일 앱을 홍보하고 이를 내려받을 링크를 제시할 수도 있다.
이와 다르게 데스크톱 윈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주체는 그 개발사다. 윈도 프로그램 개발사가 운영하는 서버를 통해 프로그램이 배포되고, MS는 윈도 스토어에서 그 다운로드 링크만 제공하는 방식이 된다.
한편 윈도 스토어가 MS의 가정용 멀티미디어 콘솔 X박스360과 연계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달초 MS가 X박스 공식사이트에 메트로스타일의 새 대시보드 화면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사이트에 소셜네트워크 연계 기능과 타일 기반의 메트로 인터페이스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윈도 스토어와 X박스 마켓플레이스가 밀접한 연계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게임스팟은 윈도8 사용자가 X박스360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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