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0. 18:48ㆍnews/민중의소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출범 100일 “기득권 3각동맹 해체 목표”
최지현 기자 cjh@vop.co.kr |
입력 2013-08-20 17:00:40l수정 2013-08-20 17:28: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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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니스톱 본사 방문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우원식, 진선미 의원 등이 참석했다.ⓒ양지웅 기자
민주당 '을지로(乙을 지키는 길)위원회'가 20일 출범 100일을 맞아 평가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10일 출범한 을지로위원회는 김한길 대표 체제가 들어온 뒤 '민생' 챙기기를 강화하기 위해 당 산하에 설치된 것으로, 우원식 최고위원이 직접 이끌고 있다. 그동안 남양유업 욕설 파문으로 불거진 '갑을(甲乙) 관계' 논란에서 경제사회적 약자인 '을'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100일 동안 총 40건의 사례에 25명의 책임의원을 배정하고 현장방문 35회 이상, 사례발표 11건, 기자회견 34회, 법률상담 54건 이상, 교섭중재 및 타결 7건, 입법성과 4건, 관계부처 및 공정위 대응 5건 이상 등의 활동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장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100일 평가 토론회' 축사를 통해 "새누리당·보수언론·재벌대기업이라는 기득권 3각동맹의 해체가 이번 국정원 개혁, 민주주의 회복, 투쟁의 목적이며 동시에 을지로위원회 활동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때마침 터진 남양유업 사태는 곯을 대로 곯은 한국경제의 폐부를 드러냈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정직하게 그 폐부에 칼을 댔다"면서 " 100일간 30곳이 넘는 현장을 다녔다. 현장의 목소리가 골목상권을, 서민을, 민생을 살리는 법으로 재탄생되고 그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단식도 불사했다"고 그간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민주당 변화의 상징이며, 국민이 다시 찾는 민주당의 시작이 됐다고 자부한다"며 "불택세류(不擇細流)라 했다. 큰 강은 작은 물줄기 하나도 가리지 않는 법이다. 작은 힘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한 데 모아 큰물이 돼 민심의 바다로 가자"고 말했다.
토론회에 불참한 김한길 대표는 별도의 축사를 통해 "정치가 현장을 떠나면 '특권정치', 정치가 현장을 만나면 '민생정치'가 된다"며 "을지로위원회의 100일은 민주당이 생활밀착형 '민생정당'으로 변모하는 아주 의미 있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을지로위원회 현장조사분과장인 은수미 의원은 향후 계획으로 ▲을지로위원회 차원의 언론 전략 수립 ▲소위원회 차원의 활동 확대 ▲을지로위원회 책임의원 수 확대와 실무진 확충 ▲당내 민생담당 TF나 상임위와 연계를 통한 민생전략 확장 ▲중앙-지역 모델 시범사업을 통한 당 체질개선 등을 제시했다.
한편, 김기식 의원은 '박근혜 정부 6개월 경제정책 평가'라는 발제에 나서 "박근혜 정부 6개월은 하는 일 없는 무위 정부"라며 "비전도, 계획도, 능력도 없는 3무(無) 정부"라고 비판했다.
그는 "깊어가는 양극화의 골, 더해 가는 체감고통, 경제 영역에서 국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며 "정권 출범부터 이번 세법개정안 논란까지 무능과 무소신, 독선과 불통으로 일관해 온 현오석 부총리,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의 경질을 포함한 현 경제팀에 대한 전면적인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의원 등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영동 크라운베이커리 본사에서 크라운제과 장완수 대표이사 등을 만나 불공정거래 관련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윤후덕, 은수미, 우원식, 진선미 의원ⓒ양지웅 기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위원장과 이학영, 은수미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CJ제일제당과 대리점협의회의 상생 협약식을 가진뒤 협의문을 보여주고 있다.ⓒ양지웅 기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위원장과 윤후덕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6월 국회에서 남양유업 방지법, 학교비정규직보호법 등 을 지키기 입법을 촉구하며 6일 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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